평생 다닌 병원들 중에 의사, 간호사님들이 제일 친절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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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너무 아파 혈액순환장애라고 하고 한약을 먹으면서 많은 돈을 쓰고 난 뒤 하지정맥일까라는 의심으로 길 흉부외과를 찾았습니다.
맨 처음 문진표와 간단한 상담 후 초음파로 검사를 하는데 의료인이 아니면 어떻게 검사가 되고 있는지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수천명의 환자들에게 수천번의 설명을 했을껀데 처음 환자를 맞이하는 양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하기 쉽고 내 상태를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서 이를 알리고 다른 약에 관해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의논도 하였습니다. 또 과잉진료를 거부하며 오른쪽은 진행중이나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니 진행이 완전히 된 왼쪽 다리만 수술을 하자고 선을 그어주었습니다. 아주 양심적인 진료가 돋보였습니다.
사실 건강에 자신이 없는 저로써는 작은 수술, 큰 수술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술 전 다른 진료과목이지만 해운대 큰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선생님께 자문을 구하자 \"수술하는 것들 중에 아주 간단한 편이라 어느 곳을 가도 무방하며 거기다 수술경력이 많으니 더욱 안심해도 될꺼예요~\"라는 확답을 듣고 타지에서 온 저로써는 지인소개없이 방문한 길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타지에 와서 사는 우리가족에게는 아기엄마들만 친구이고 일하러간 신랑, 유치원에 있는 아이가 저를 따라 수술실에 오기는 힘들어 동반인없이 혼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측불가능한 공포가 저를 필요이상으로 긴장 시켰고 수술도중 몇번이나 별난 환자(?)가 되어서 굉장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수술시간을 재촉하며 빠르게 진행하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상태에 집중하여 온전히 저를 위한 수술을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조금이라도 좋은 수술효과를 위하여 계속해서 저와 피드백을 하며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극도로 예민한 수술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건강에 자신이 없을 정도로 모든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크고 작은 병원을 내 집 드나들듯 자주 다녔고 병원마다 특색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병원 또한 큰 특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의사선생님도 친절하고 쫓기듯이 진료를 하지 않을 뿐더러 이렇게 친절한 간호사들 저는 처음 봤습니다. \"친절하네요~\"라고 5글자로만 요약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간호사들의 친절함이 아파서 병원에 온 극도로 신경이 곤두 선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었고 수술받는 내내 신뢰하고 안정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친절함은 한 두 간호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많은 간호사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친절한 간호사들과 일을 하는 병원이라서인지 병원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고 후기가 많았네요. 처음에는 홍보성글이라고 잠깐 오해했는데 직접와서 보니 오해임을 알겠네요~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수술도중 내가 왜 그랬을까?\' 또는 \'내가 너무 까탈스럽게 엄살을 부린거 같다...ㅠㅠ\'할 정도로 부끄러운 행동도 했는데 그때는 다른환자와 달리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저로써는 도저히 이성적인 행동과 생각을 할 수 없더라구요.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 중에도 단 한번도 마음쓰는 일이 없게 해주시던 간호사분들~아마 간호사분들 안 계셨음 수술실에서 도망가고 싶었을 듯 하네요.ㅎㅎ수술 후 도착한 완벽주의이면서 까칠한 신랑도 그 친절함을 느꼈는지 굉장히 특이할 정도로 친절하다며 놀라더라구요. 사람 눈은 다 똑같네요~^^
제가 들은바로는 왠만한 병원 어디를 가나 수술이 어려운 게 아니라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 하지만 길 흉부외과는 의사선생님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진료를 보시고 편안한 분위기로 수술이 진행된다는 점과 특히 흠잡을 것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친절을 보인 간호사분들의 모습이 빛을 발하는 병원이였습니다.
아마 길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경험해보신분들은 그 친절함을 모두 경험하셨을 꺼예요.^^
아참, 효과는 다리에 모래주머니 차고 다니다가 모래주머니 풀고 다니는 느낌처럼 가벼움을 느낄 정도로 당연히 효과만점입니다. 다음부터 흉부외과를 찾으면 망설이지 않고 이곳을 추천해야겠어요.
기분좋은 진료였습니다. 병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 글로나마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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